고 안재환 씨 관련한 모든 것에 대한 소고.

1.불매운동

불매운동은 당연한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불매운동의 이유는 여러 가지이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동물 보호, 정치적 견해, 잘못된 표현 등으로 인해서 불매운동이 일어나곤 하는데, 그에 대해 불매운동이 잘못되었다거나 법적인 처벌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제가 아는 바로는 없으나, 혹시 있을지 몰라 '거의'를 붙입니다.

정선희의 발언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정선희가 모델로 나오는 회사의 제품을 얼마든지 불매운동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정선희나 그 회사-이 경우는 안재환이 사장이었다는 게 좀 특이한 케이스지만-에서 진작에 성의어린 사과 등의 대처를 했어야 하는 것이지, 불매운동의 잘못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사고이며 사고의 순서를 거슬러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 문제의 시발과 해결

애초에 문제는 정선희의 입으로 시작되었고, 정선희의 입으로 더 커졌으며-정선희가 다시 그에 대해 비꼼-, 해결의 여지도 정선희의 입에 달려 있었습니다-재빨리 성의있는 사과를 했으면 해결되었을 것, 심지어 '오해다''와전이다'라는 말로도 해결되었을 것-. 그러나 그녀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던 것이니, 정선희의 발언과 관련된 문제는 거의 전적으로 그녀에게 달려있는 문제

3. 사고의 잘못

끝으로 고 안재환 씨의 안타까운 죽음에 의해서 과거 행위에 대한 평가가 바뀐다는 것은 엄청나게 웃긴 일입니다.

먼저 불매운동이 잘못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불매운동 자체에 대해 반대를 해야 하겠지만, 이에는 동의할 사람이 적겠죠.
다음으로 정선희의 발언으로 인한 불매운동이 잘못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그 때 반대를 하셨어야죠. -전 잘못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민주주의 선진국에서의 불매운동에는 이유의 제한이 없으며, 문제가 되는 모델을 기용한다고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불매운동은 잘못이 없는데, 이제와 한 생명이 죽는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발생하니까, 불매운동이 잘못인 것처럼 보이나요?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불매운동의 목적이 사장의 죽음은 아니며, 안재환씨의 죽음이 불매운동 참여자가 좌우할 수 있는 영역 밖에 있습니다. 더불어 불매운동이 있은지 무려 2,3개월 후에 있는 '개연성'없는 사실로 인해 과거의 행위의 시비가 평가될 수 없습니다. -법적으로는 물론이고

끝으로 한 마디 하겠습니다.
왜 이제와서 불매운동의 잘못 운운하십니까?
그렇게 잘못이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때 얘기하셨어야죠?
아, 집단주의 때문에 말을 못 꺼냈다구요? 집단주의라는 그럴듯한 엄폐물 뒤에 몸을 숨긴 채, 자신만은 고고히 옳음을 지향해왔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요? 그렇게 시시비비를 잘 알면서, 집단주의라는 망토 하에 자신에 대한 잘못-끝까지 옳음을 추구하지 않은 잘못-에 대해서는 방패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 다소 어이없고 실소를 자아낼 뿐입니다.

오늘 네이버에서 안재환 씨의 죽음이 기사로 뜬 순간, 이런 말이 회자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만 명심합시다.

불매운동의 목적은 안재환 씨의 죽음이 아니었습니다. 불매운동의 결과가 안재환 씨의 죽음인 것도 아닙니다. 이 두 가지 명제를 착각하거나 혼돈시키지 맙시다.


아, 한 가지 더.

죽은 사람은 그 동안 현실 속에서 고통을 느끼고 자살을 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살자들은 그 고통 속에서 고통받는 자신 외에 다른 것을 살필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제 그 고통의 짊을 던지고 차안의 세계로 가고자 하는 이에게 이런 더러운 논쟁이 필요한 지 의문스럽고, 한 편으로 고인에게 죄송스런 마음도 있습니다.

고인의 평안한 죽음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이제 그만 죄많은 입을 닫는 게 옳지 않는가 주제넘게 생각해봅니다.

by 蒼天 | 2008/09/08 16:56 | 短想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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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나다가 at 2008/09/08 19:55
그래요, 목적은 안재환씨의 죽음이 목적이 아니었겠죠.

하지만 정선희의 '사회 매장' 정도의

목적은 가지고 있지 않았나요?

만약 안재환이 아닌 정선희씨의 죽음이었다면 당신의

쓰레기같은 이 글은 다른 견해가 되어있겠죠?

어떻게서든 남이 어떻게 죽든말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당신의 더러운 모습을 보니

촛불집회 자체가 과연 옳은 것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욱 짙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로군요.

자기변명의 대한 글, 아주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절망했다 at 2008/09/09 00:42
명박이나 겁없는 다수나 무섭긴 마찬가지같아요.
Commented by gosun7777 at 2008/09/09 13:25
저는어제 고안재환씨 자살했다는 뉴스을 보게되었습니다
사업실패로인해자살까지 했다는뉴스보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여기글들을 보게 되었는데 어처구니가 없근요
초불시위 가 잘못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사람이고 양심이 있는사람들이라면 미안한 감정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한번이라도 그 사람들에 입장을 생각해봤습니까
만약에 내가족들중에 이렇게 당했다면 여러분들도 같은 말을 할수 있을까요 나는 아무잘못없다 우리가 뭘잘못했는데 법을로도 처벌받을수 없다는 글을 올리는사람들은 책임 회피아닌가요
저는 정선희씨와 고안정환씨을 그리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가정을 파탄으로 만든 사람들은 당신들 아닙니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좀 한번더 생각하고 글을 올렸습합다다
고안재환씨 삼가고인을 빕니다
Commented by 蒼天 at 2008/09/09 16:27
뭘 미안해야 한다는 것인가요? 촛불집회의 지지자들이, 불매운동의 참여자들이...

촛불집회나 불매운동의 지지자들이 안재환씨를 죽였다고 생각하나요? 그는 40억의 사채에 쫓겨 고통받았다고 하더군요. 어떤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것인가요?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의 행동이 지금 당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몇 개월 후에 있을지 없을지 예측할 수 없는 일에 의해서 평가된다는 것이...심지어 관련성 조차 부족한 일로...

나 역시 고 안재환씨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를 위해 내 시간의 일부를 묵상해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 불매운동의 참여자-나는 안재환씨가 사업을 한다는 것도 몰랐지만-들이 무얼 잘못했습니까? 법을 써넣은 것은 법적인 인과관계로도 안재환씨의 죽음과 불매운동 간의 인과관계를 설정할 수 없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한가정을 파탄냈다니? 누가?
충분히 생각하고 올린 글입니다. 당신의 근거조차 없는 비판글이야말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글이 아닌가 합니다.


그 위의 두 분, 자신있으면 로그인하고 댓글 다세요. 자신을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고고한 양 떠들지 말고.
Commented by 지나다가 at 2008/09/09 23:06
고고한 척은 당신이 하고 있는거죠.

모르시겠어요? 한 가정의 파탄의 원인제공자는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사과를 한 사람들인데 조용히

자숙할 기회를 주었어야죠.

완전히 사회에서 매장시키려고 했잖아요.

연예업이 생업인 당사자들에게

방송을 하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치명적인 일이었음에 분명한데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일일히 사업에 대해 뒷조사까지 해가며 결국 죽음을 불렀어요.

적어도 이번 불매운동이 정당하건 정당하지 않건

한 사람의 죽음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데는

이의를 달수 없다는 걸 아실텐데요.

순차적으로 보아도 뻔히 보이는 결과 아니었나요?

(정선희의 발언 -> 집단 항의 -> 정선희 사과 및 방송 하차 ->

정선희 영구 퇴출운동 및 남편 안재환씨 회사 제품 불매운동->

결과 - 시즌 2를 준비할만큼 대박이 났었던

안재환의 회사 완전 부도. 엄청난 빚을 떠안고 절망한 안재환

극심한 마음의 고통을 못이기고 자살....)

이 정도면 연관성이 충분하다고 보는데요?

그의 사인에 상당히 일조를 했구요.

참 뻔뻔스럽네요. 사람 죽여놓고 오리발 내미는 꼴이라니...

제가 이 글과 불매운동을 벌인 사람들에게 분노하는 이유입니다.

불매운동을 벌인 이들에게 잘못이 전혀 없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고인과 미망인에 대한 예우도 없이

이런 시국에 개념없는 글을 써서 모욕을 주는 당신이나

돈이라는 목적을 위해 살인도 서슴치 않는 살인범이나

이기적이긴 매한가지에요.

더군다나 직.간접적으로 피해입어

죽은 사람이 나오기도 했으니 더더욱 비슷하군요?

사과는 못할망정 미안한 마음조차 가지려 들지 않다니.

뻔뻔스러움의 극치네요. 유영철 저리가라에요?


마지막으로 덧붙입니다.

이글루 아이디가 없어서 로그인을 안했을 뿐인데

뭘 또 그런걸 트집잡으시네요?

역시 좁은 소견으로 밖에 보시지 못하시는군요?

비로그인이 그렇게 거슬리면

로그인 대상자만 덧글을 달수 있게 전향해 두시던지

반박 자체가 없었으면 한다면 글을 공개해 두지 말던가요.

쟁점이 될만한 요지가 있는 글이라고 알고 계셨기에

이런 공개적인 장소에서 지껄이신거 아닙니까? ㅎ
Commented by 蒼天 at 2008/09/10 02:30
좁은 소견....

누가 누굴 탓하지는 모르겠소. 확실한 건 당신이 나에 의해 피드백이 되는지 어떤지 내가 알 수 없다는 것이고, 당신은 자신의 정체도 드러내지 않은 채, 홀로 내 공간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없다는 것이오. 비로그인 댓글은 유감스럽게도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서...ㅡ.ㅡ;;

당신의 비판을 안 듣겠다는 것이 전혀 아니오. 비판이 없다면, 내가 이 글을 올릴 이유가 없겠지. 아니, 이 위로 동조 댓글은 없고 비판 뿐인데, 내가 지우던지 했겠죠. 그렇지 않나요?

시간의 순서는 인과관계의 연관성 중 가장 떨어지는 것이죠. 확실한 것은 불매운동을 한 이들이 안재환씨의 사업을 망하게 할 생각이었다고 한들, 그것이 안재환씨를 죽음으로 몰고 갈 생각은 아니었다는 것이오. 가령, A가 B를 혼내려고 다가갔는데, B가 그것에 놀라 뒷걸음질치다 교통사고로 죽었다면, A가 B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것이오? 인과관계야 있을 수 있겠지. A가 B를 혼내려고 다가가지 않았다면, B는 안 죽었을 수도 있을테니까. 하지만, B의 죽음이 A의 책임이냐 이 말이오.

당신의 말처럼, 불매운동에 참여한 이들이 고 안재환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면, 누가 뭐라 하든 이 정권의 경,검찰들이 그들을 잡아 넣겠지?! 그렇지 않소이까. 그런데 그들은 가만 있소. 비판이나 비난의 목소리도 그들로부터 흘러들어오지 않소이다.


끝으로, 이 글이나 불매운동 참여자들이 고 안재환 씨의 죽음을 모독하고 있다? 착각하지 마시오. 진정으로 모독하고 있는 자들은 안재환 씨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저편으로 옮아 갔다는 얘기가 있자마자 촛불시위와 불매운동 참여자들을 운운하며, 힐난한 자들이오. 이 글은 전적으로 그런 자들에 대한 Feed-back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Commented by 지나다가 at 2008/09/10 12:34
한마디만 더 하도록 하죠.

왜 오히려 힐난한 사람들이 모욕하고 있는게 되는 거죠?

한 사람의 팬으로써 그의 행복을 앗아가버린

그동안의 사람들의 행보에 대해

순수하게 분노하고 있는 것 뿐인데요?

위에 덧글에서도 밝혔지만 정말 고인을 모욕하고 있는건

당신들이 맞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적어도 인터넷에서 올라오는 반응들을 알고 있기에

이런 글을 쓰신 걸텐데,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선희씨와

고인을 모욕하고 계신지는 모르시나봐요?

'자살은 개인적 선택이지 우리와는 연관성이 없다

만약 그게 우리탓이라면 원론적으로

정선희에 망원에 그 원인이 있다.'

'그러게 왜 사업을 해가지고...욕심이 부른 결과다'

'그런데 왜 보름동안 찾을 생각을 못했을까? 명색이 남편인데,

불화가 있진 않았을까? 연락도 안했나봐?

나로썬 정말 이해가 안간다. 나라면 하루도 못참고 연락할텐데'

(* 참고로 정선희씨가 비공개 수사를
요청했었다는 기사가 있음)

'정선희 임신했다는 말도 있던데...우리 남편말이 맞았다.

이제 이걸로 동정론을 펼것이다'


...

ㅎ 다들 말끝으로만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고야 있지

이게 어디 남편을 잃고 슬퍼할 사람에게 할 말인가요?

레몬테라스라는 네이버의 유명한

인테리어,diy 전문 유명카페에서

모두 발견한 글들 입니다.(댓글포함)

그 카페의 본속성과는 달리

상당히 정치색이 짙은 회원들로 가득차있지요...

거기 회원이면서도 그곳 더러운 이슈게시판 글들을 보며

치를 떨었더랬지요...

어떻게 타인의 상처와 슬픔을 이렇게도

격하시킬수 있는지! 정말이지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마지막으로,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아래 포스팅을 보고 그런 말씀하세요.


http://blog.naver.com/unitedempire/90034923012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 얼마나 벅찬 일들이었는지

조금은 가늠해보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지나다가 at 2008/09/10 12:35
아, 오타가 있었네요. 망원 -> 망언
Commented by 蒼天 at 2008/09/10 18:48
타인의 슬픔에 대해서 정치색으로 이용하고 싶어 한 쪽은 불매운동이나 촛불집회를 반대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불매운동이나 촛불집회의 지지자들은 이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얻어 낼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그들의 말이 더 화가 납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절 화나게 했던 그런 이들에 대한 Feed-back차원의 글입니다.

어제 안재환 씨의 생전모습을 헬스장에서 TV로 다시 보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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