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너무도 바보같은 분이요,
우리는 너무도 멍청한 사람들입니다. 당신은 멍청한 우리가 스스로의 사랑을 깨닫길 기다렸지만, 그것이야말로 바보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지나고 나서야, 잃어버리고 나서야, 당신이 가시고 나서야 그 사랑을 깨달았으니 이 또한 멍청함 외에 무엇이겠습니까! 고함을 치시지 그랬습니까! 고막이 터지고, 놀래 자빠지도록 고함을 치시지 그랬습니까! 이렇게 우리처럼 고함 치시지 그랬습니까! 목을 놓아 꺼이꺼이 우시지 그랬습니까! 그렇게 미소만 남기고, 그렇게 열정만 남기고, 그렇게 희망만 남기고 그렇게 떠나서 이 멍청한 이들을 울리지 말고, 당신이 한 번 먼저 우시지 그랬습니까! 이제 우리는 어떡합니까? 지켜주는 바보도 없이, 멍청한 우리는 어떡합니까? 한없이 받기만 했던 사랑이 떠나고 나면 받아만 와서 제대로 주지 못 하는 이 못난 사람은 어디에 사랑을 돌려줍니까? 이제야 깨달은 우리의 사랑은 너무도 애닳아 차마 당신을 보낼 수가 없지만, 이제야 깨달은 우리의 무지는 너무도 안타까워 차마 당신을 놓을 수가 없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도 멍청할 순 없겠지요. 마지막 가는 길에도 울고 쓰러져 있을 수만은 없겠지요. 보내드리겠습니다. 보내드리지요. 다만 한 가지, 다음 번엔 당신이 멍청이 하십시오. 다음 번엔 내가 죽어라 사랑해주는 바보 할테니...
|
카테고리
이전블로그
2009년 05월
2009년 01월 2008년 09월 2008년 08월 2008년 07월 2008년 06월 2008년 05월 2008년 04월 2008년 03월 2008년 02월 2008년 01월 2007년 12월 2007년 11월 2007년 10월 2007년 09월 2007년 07월 2007년 06월 2007년 05월 2007년 04월 2007년 03월 2006년 12월 2006년 11월 2006년 10월 2006년 09월 2006년 08월 2006년 07월 이글루링크
최근 등록된 덧글
타인의 슬픔에 대해서 ..
by 蒼天 at 09/10 아, 오타가 있었네요. .. by 지나다가 at 09/10 한마디만 더 하도록 하죠. .. by 지나다가 at 09/10 좁은 소견.... 누가 .. by 蒼天 at 09/10 고고한 척은 당신이 하고.. by 지나다가 at 09/09 최근 등록된 트랙백
선전선동과 공작의 달인..
by Save the Earth! Fire B.. 탄핵서명 100만돌파 가능.. by Boyish&Greenish 인간적 모멸감, 당신이.. by 정윤호닷컴 : 블로그와 .. |